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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봉 신

봉 신 방

[TM]무림 라이더
http://club.ipop.co.kr/murimrider

대본 : Lovemaker / 오프닝 : 박무영
싱크 : 은이지

폭군이 요괴들을 거느리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니

인간 세상에는 견딜수 없는
원망만이 쌓여간다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마도가 성행하기 때문이니

하늘도 노여워 하는구나

마음 모아 고락을
함께 하니

나타는 뇌정벽력도
두렵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며 마도를 몰아내고

액운을 없앤다

이 생명이 다하는 한이 있어도
그대가 영생을 얻기를 바라노니

그 효심과 의리가
하늘과 땅을 놀래킨다

나를 아끼고 사랑함에
어떠한 사심도 없으니

이렇게 만나게 된것도
인연이라 하겠다

내생에 다시 만나도
그 사랑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나

그 효심과 의리는
영원히 마음속에 살아있도다

봉 신 방

제 06 집

장군, 건융 적진인데
별일 없는거 보니

아마 겁을 집어먹고
달아난 모양이에요

표면상 조용한게 더 위험하니
경계를 높이고 방심 말게

네, 장군!

할머니의 서신인데
어머니를 못찾았답니다

계속 찾아보시라고
답장을 보내라

찾든 못찾든 바로
연락을 달라고 해

들어라! 전력을 다해
거인 일당을 소탕해라

살려둬!

- 철수한다
- 왜 철수하죠?

여세를 몰아 공격해야죠

계속 추격을 해야지
왜 후퇴하죠?

여러말 말고 후퇴한다면 한다

장군

혹시 십낭의 소식이 있냐?

없어요

그럼 왜 들어왔어?

포로를 심문해서 적의
본거지를 알아냈는데

수령 하나가 통솔할 뿐
나머진 오합지졸입니다

우선 적의 우두머리부터
생포한다면

나머지 졸개들은
순순히 항복할 겁니다

오늘밤은 달빛이 흐리니

적인 안심한 틈을 타서
기습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 알았으니 나가봐
- 장군님, 저..

나가보라고 했잖아

네

잠깐 이리와봐

네, 장군님

비합전서를 띄워
십낭을 빨리 찾으라고 해

왜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지?

- 뭘 꾸물대는 거야?
- 네, 장군

십낭, 십낭.. 맘속에
오로지 십낭밖에 없군

난 안중에도 없고..

한편 십낭을 나타를
만난 것을 하늘에 감사한다

허나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다

아들은 자기를 몰라보고
공격을 서슴치 않으니

따지고 보면 잘돌지못한
자신의 책임도 없지 않다

희창

서백후! 서백후..

서백후!

서백후, 서백후..

서백후..

이부인?

오랜만예요

이곳 서기엔 웬일이죠?

말하자면 사연이 길어요

무슨일이 생겼기에
그렇게 된거죠?

이게 바로 인과응보겠죠

나타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하늘의 뜻이니 어쩔 수 없죠

모자가 다시 상봉한 것도
하늘의 뜻이니..

이제라도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살아야죠

그게 어려워요

어째서..

이정을 알겠지만
평소엔 괜찮아도

나라얘기만 나오면
누구말도 듣지 않아요

나타가 나라를 망하게 한대요

그러니 둘이 대면하면
충돌이 생길 거예요

둘은 정말 기구한 운명이에요

그 애가 나타인 줄 알았다면
심하게 굴지 않았을텐데..

아녜요, 혼내줘야 돼요
젊은 사람은 철이 없어

때려서라도
재목으로 만들어야죠

그앤 앞으로 큰일을 할
인재가 될 겁니다

맞아요. 그애는요
좀 멋대로니

잘 가르치지 않으면
큰일낼거에요

허나 난 먼길을 가야하니
그럴 기회가 없을 거요

먼길을 떠나나요? 괜찮아요
가세요.. 제가 있잖아요

말을 안들으면 매일
때려줄거예요

- 이부인만 믿겠습니다
- 아녜요. 당연하죠

아버진 뭔 생각이지?

적의 소굴을 아니 출격해서
끝장내면 되잖아

아버지를 따른지 오래고

아들이라지만 아무도
우리 의견을 안들으니

선봉이라지만 졸병과 다름없어

우린 아버지한테
인정을 받지 못해

나리의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해?

걱정 말아. 아버지의 결정을
찬성하는 사람이 없을 거야

나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도 전혀 몰라

맞아요. 좋은 기회인데
왜 철수를 하는지..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요

너희들도 전쟁 경험이 많은데
전혀 상의를 하지 않나?

어머니와 상의를 할 뿐
다른 사람의 말은 안들어요

그렇다면 보여드리면 되잖아

보여드려요?

좀전에 포로가 자신들의
소굴을 밝혔으니

오늘밤에 기습을 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거야

허락없이 행동하면
처벌을 받을 텐데..

그럼 잘 생각해봐

싸움을 일찍 끝내려면
모험도 할 줄 알아야지

우두머리가 어디 있냐?

형, 다치지 않았어?

빨리 구원을 청해

- 형, 괜찮아?
- 어서 철수해!

앞으로 내 시중을
들도록 해라

돌아가자!

- 정오빠, 구해줘요
- 아버지!

나리가 오시지 않았다면
그놈의 포로가 될 뻔했어요

금타, 안다쳤냐?

괜찮아요

왜 이렇게 경솔하냐?

나리를 도와 공을
세우려고 한건데 죄송해요

여긴 위험하니
일단 돌아가야겠습니다

돌아가자

- 장군님..
- 아버지..

- 장군님을 보호해라
- 네

철수!

임의로 행동하지 말랬는데
왜 경거망동했지? 말해봐!

이들을 탓하면 안되요

젊은 사람이니 공을 세우고
싶어서 행동을 한거니까요

군령을 어기면 가차없이
처형당할 수가 있어!

헌데 군령을 어기다니
처형당하고 싶냐?

한번만 봐주세요

실은 다 제 잘못이에요

금타와 목타가 술 마시며
탄식하는게 안타까워서

그래서 적의 소굴을
기습하자고 권했어요

제 잘못이에요

두 사람은 군령을 어겨
벌을 받아야 하지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니
봐줄 수도 있잖아요

정말 저들을 처벌할 거라면
차라리 저부터 죽여주십시오

아닙니다. 저희들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 네, 아버지..
- 용서해 주세요

이정과 견융 거인의 결전이
일촉즉발일때

멀리 떨어진 서기에선
날씨에 이상한 조짐이 보인다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고
가축들은 병이나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정말 따분해.. 비만 내리고..
뭐 재미있는 것 없을까?

지금은 놀 때가 아니야

하늘이 어떻게 된건지
비가 왔다가 바로 그치고

내 날개에 곰팡이가 필 것 같아

그래? 하늘이 미친게 맞군

하늘을 욕하면 천벌을 받아

천벌? 하늘의 사신이
왜 천벌을 받겠어?

그래..

연화

또 당신이군요.. 나 살려줘

죽이려는거 아니니 겁먹지 마

지난번의 일을
해명하려고 온 거야

됐으니 할말 있으면 우리한테 해

연화와 할 말이 있으니
좀 비켜줘!

또 불을 뿜을 거야

어쩔 거야?

어쩌냐구? 불태우려는거지
겁나면 순순히 돌아가도록 해

내가 불을 뿜으면 넌 물론 그..

용왕묘!

맞아! 용궁까지 불질러
오갈데없이 만들거야!

두고보자!

연화, 다시 찾아올게

- 기다려.. 기다려..
- 어서 가봐!

- 엉큼한 놈
- 겁내지 마

저런 놈은 혼이 나야돼

정말 혼나고 싶어?

너랑 싸울 생각이 없어

내가 묻겠는데..

세상 날씨와 비를 내리는 걸
누가 주관하고 있는지 알아?

모르면 가서 스승에게 물어봐

혹시 알아?

너는?

- 넌 아니?
- 몰라

- 안 적혀있어?
- 없어

아는 사람이 있어?

- 모르겠는데..
- 용왕이야! 스승님이 그랬어

- 맞아..
- 그래.. 용왕이야

역시 그 괴물이로군

그래서 6월인데도
눈과 우박이 내린거야

날개에 곰팡이가 났어

용왕 부자는 질이 안좋아

가서 용궁을 불질러버릴까?

용모탑도 불태워버릴 거야

- 안돼..
- 누가 용궁을 불태워?

사부님..

분화가 그랬어요

분화야, 왜 그런 말을 했냐?

용왕이 나쁘니까요, 날씨를
조작해 민폐를 끼치고 있어요

잘잘못을 떠나서 속인이
신선과 다퉈서는 안된다

용왕이 화나면 6월에 서리는
물론, 홍수를 만들 수도 있어

- 큰일인데..
- 어떡하지..

겁먹을 것 없어! 용왕의
3태자도 나한테 패했잖아

이제 말썽을 그만 부려

그래. 용왕과 3태자는
독선적이고 경우가 없지만

용모는 자상하잖아

오늘은 용모 탄신이니
가서 참배를 해야겠다

용왕도 용모를 봐서
노여움을 거둔다면 좋잖아?

사부님도 흑백을
못 가리는 군요

가서 참배할 게 아니라
불을 질러버려야 돼요

오늘은 휴강이니..

가서 향을 준비해 밤에
용모탑에서 제를 올리자

네, 사부님

맘대로 해요

용모탑을 불질러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상관말고 돌아가!

네, 사부님

용모 탄신날 3태자와 수야차는
용왕 몰래 세상으로 나왔는데

이상하다. 용모탑은 용왕의
모친을 모신 곳인데

3태자가 왜 불을 지르는 걸까?

분화가 용왕을 화나게 만들어
서기의 날씨가 고르지 않기에

이렇게 용모님을 찾아 뵙고
청하러 왔으니

용왕을 잘 설득해주십시오

용모님, 좀 도와주십시오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아침에 눈이, 오후엔 비가
밤에 태풍이 부니..

행인이 없어 가게를
문닫게 될 거예요

너그럽게 우릴 용서해주세요

용왕을 잘 좀 설득해주세요

- 이게 무슨 연기지?
- 글쎄요..가보죠

누가 향을 많이 피웠나?

- 아, 불길이에요
- 불났어요

- 어디 보자
- 저기

불났어!

- 불이야.. 불이다..
- 어떡하지?

- 침착해라.. 겁내지 말고
- 쉿..

군자는 이럴수록 침착해야 돼

- 우린 비천와가 있잖아
- 나요?

넌 날 줄 알잖아

우릴 한명씩 태워다 줘

빨리 나가자

- 빨리
- 이쪽

안돼. 저쪽으로..

- 빨리 따라와
- 안되겠어, 불길이 너무 세

- 들어가자
- 안돼

들어가

어떡하지..

군자를 이럴 때 침착해야죠

어떻게 침착해?
빨리 소리쳐야지!

- 사람 살려..
- 살려줘요..

용모탑이 불탔으니
분화가 의심받겠죠

감히 이 3태자한테 맞서?

무슨 일이죠?

용모탑에 불이났는데
서가 학생이 전부 갇혔데요

가서 구해야하니 방해마요

서가의 학생.. 나타!

분화를 못봤나요?

분화가 누군데요?
아무튼 다 저기 있어요

나타!

미쳤어요? 불길이 쎄서
들어가면 죽어요

난 법술을 알아서
불길을 겁내지 않아요

- 아, 뜨거워.. 뜨거워..
-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법술을 안다면서요?

이 불은 "오미진화"예요

오미진화라니..
미친거군. 무슨말이야

천지신령이여
내 몸을 지켜주옵소서

- 사람살려..
- 살려줘요..

난 죽기 싫어

나도 죽기 싫어
하늘 사신도 못됐는데

아버지, 잘 모시지 못하고
먼저 죽어서 죄송해요

분화, 어디 있어?
어서 도와줘

- 뜨거워..
- 피하자..

저쪽으로 가자

겁내지 마

요부다!

나타는.. 나타는 어딨지?

- 나타가 누구지?
- 혹시 불에 타 죽었니?

나타가 누군데?

분화.. 분화야!

- 분화는 안왔어요
- 여기 없어요

안와서 다행이군

- 우릴 구해줘야죠
- 돌아와요

그래, 내가 깜박했어
미안해.. 미안해..

와.. 어떻게 된 거지?

어때? 안다쳤어?

- 그걸 말이라고해!
- 큰일날 뻔했다구

다들 죽을 뻔 했는데
그 요부가 구해줬어

요부가 구해줬다고?

나하고 싸웠던 그 요부?

이젠 요부라고 하지마
그가 아니면 우린 다 죽었어

그는 안내려왔잖아

혹시 타죽은게 아니야?

그래, 누가 가서 구해줘야지

염려마십시오, 그 요부는
법술을 아는데 별일 있겠어요?

기다려요

한참 되었는데..

왜 아직도 안 내려오지

하늘이여..

안되겠다
비천와, 네가 올라가봐

아줌마! 아주머니..

괜찮나요?

가서 분화를 불러올게요

안돼, 그앨 부르지 마

여긴 독연기가 있어

아주머니가 위험하잖아요

절대 올라오지 못하게 해

워낙 겁이 없어
올라오면 위험해

아주머니를 구해야죠!

괜찮아..난 괜찮으니까..

그앨 못 올라오게 해

그럼 조심하세요

용모님

용모님..

용모님도 어머니면서..

이렇게 외면하시나요..

간신히 아들을 찾았는데..

다시 헤어지라는 건가요?

네, 하늘에 맹세했어요
아들을 찾으면

목숨을 바치겠다고..

떼쓰는게 아녜요

천신만고 끝에 그를 찾아냈으니

엄마라는 말은 한 번 들어봐야죠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부탁입니다

나타..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줌마! 어디 있어요?

엄마는 여기 있어

좀 어때요? 정신차려요!
일어나요. 아줌마!

겁내지 마..
엄마가 네 곁에 있으니..

겁내? 헛소리를 하는군

- 원하는 건 엄마가 다 사줄게
- 고맙지만 됐어요

왜 안내려오지?

나온다. 나와

- 분화, 괜찮니?
- 아주머니..

- 내려놔..
- 아주머니, 괜찮아요?

목마를 타라.. 목마..

저봐. 편하게 잠꼬대 하잖아

내가 혼천령이 없었다면
아마 같이 죽었을 거야

재수가 없다니까!

그렇게 말하지 마
우릴 살려준 은인이야

충격을 받았나봐.. 모셔가서
의원께 진맥을 받게 해야지

- 그래..
- 맘대로해

여와낭낭이 지켜줘서 은인은
외상만 조금 입었을 뿐 무사해

또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몰라

우리와 맞서다가 또 구해주고..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

뭐가 이상해?

이상한 건 용모탑에
왜 갑자기 불이 났지?

- 그러게..왜지
- 다 타죽을 뻔 했잖아

듣자니 그건 보통 불이 아니라
무슨 "오미진화"래..

오미진화?

뭘봐? 뭘보지?
날 의심하는 건 아니겠지

널 의심하는게 아니라 저..

그날 용모탑에 불지르겠다고
네가 말했잖아

- 친구인 날 의심하다니..
- 그러지마

그땐 화가 나서 그랬지만
그가 한게 아냐

- 그 말이 맞아
- 그럼 누구 짓이야?

그래, 내가 했어! 어쩔래?

다시 할 수도 있어!

네 짓이었군!

부왕도 직접 들었죠?
용모탑에 불을 질렀습니다

요괴가 용모탑을 불지르다니
여봐라, 당장 잡아가라!

- 네!
- 잠깐!

난 자신이 한일은 책임지니
내가 한거면 시인할거요

허나 불을 지르지 않았소!

날 건드리면 옥황상제께
고발을 할거요!

겁낼 줄 아냐?

전에 3태자와 싸운 일도
진실은 모르겠으나

서백후의 체면을 봐서 참았는데

이번엔 용모탑에 불을 질렀다고
직접 말했는데도 변명할 거냐?

- 체포해!
- 네

그만해요.. 그만해..

그만해!

그만하라구!

넌 누구냐?

용왕님

저는 무명소졸이라 이름을
밝혀도 아마 모를 겁니다

용왕님은 경우가 밝으니
진지하게 얘기 좀 합시다

좋아, 어서 말해봐라

감사합니다

용왕님은 분화가
용모탑에 불을 질렀다는데..

그건 본인 말일뿐이죠
그가 했다면 한건가요?

내가 왕모낭낭이라면
무릎을 꿇을 건가요?

그리고 넌 남들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지?

자, 들었죠? 수명을 연장해
달라고 할건가요? 아니겠죠

말만은 소용없어요
목격자가 있어야지

- 누가 본 사람? 학생들 봤나?
- 없어요..

다들 못 봤지만
난 얠 지켜봤어요

진시 때는 공부를 했고..

진시가 지나자..
낮잠을 잤어요

진시가 끝날 무렵엔
지붕이 낡아서 수리했어요

방화할 시간이 없었어요

공부하고 지붕을 수리하는
착한 애가 왜 방화를 해요?

저 여인의 말을 듣지 마세요

내가 저 놈을 잡아가
혼을 내주겠어요

- 이리 와봐..
- 이러지 마세요.. 잠깐..

그러지말고 말로해요
경우를 따져야잖아요?

내가 널 어떻게 믿지?

날 못믿더라도 용왕이
믿을 수 있는 분이 있어요

누군데?

멀리 있지만
그의 징표가 있어요

좋아, 돌아가자

부왕!

- 가라! 어서..
- 꼴도 보기 싫어

부왕, 이해 못하겠어요
왜 그 요부의 말을 믿죠?

그 부인을 믿는 게 아니라
이 영패다

이건 사대천왕 중에
이정의 징표로

그 부인은 이정과
가까운 사이가 분명해

난 이정과 결의를 맺었으니
없었던 일로 하자

- 허나 부왕..
- 더 이상 아무말 말아라!

3태자는 이번에 어쩔 수 없이
후퇴하게 되지만

연화와 자신을 방해라는
나타를 더욱 미워하게 되니

앞으로도 계속
나타를 노릴 거다

앞으로 그들과
맞서지 않는 게 좋아

난 겁나지 않아

그 낭자의 말이 맞아

젊은 사람은 무력보다
덕성을 키워야 돼

당신은 누구신데
여기까지 따라왔죠?

이건 무단 주거침입이에요

너무 사납게 말아
어쨌든 우릴 구해줬잖아

헌데 누구죠?
왜 분화한테 잘해주는지..

난 누구의 부탁을 받아서
그에게 잘해주는 거야

그게 누군데요?

다들 잘 알거야
바로 여와낭낭이야

여와낭낭..?

그래, 어느날 내가
잠들어 있을 때

오색 무지개가
창문에 비치더니

이상한 음악이 들려와
잠에서 깼고

눈을 떳을때 누굴 보았게?

여와낭낭이랬잖아요

맞았어, 여와낭낭이야

여와낭낭은 얘한테
공부와 법술을 가르치랬어

초능력을 타고나
하늘의 사신이 될거래

올바른 길로 인도하랬어

그런거였군요
그럼 열심히 배워

그래

넌 법술을 배우고
난 장사를 배울거야

나도 열심히 해서
하늘의 사도가 될 거야

잠깐만..

정말 여와낭낭이 보냈나요?

그래, 아까 봤잖아! 용왕도
징표를 보고 그냥 떠났어

그게 여와낭낭의 징표야

날 얕보지 말아
법술이 아주 높아

법술을 알아요?

안믿나? 다들 뒤로 물러나

- 뒤로 물러나
- 시범을 보여줄게

잘봐, 수리수리 변해라!

변해!

보라구.. 허풍쟁이지..
무슨 법술을 하겠어?

다시 할게.. 변해!

삼안아, 요즘 장사가 어때?

장사는 잘 되는 편이야
돈도 많이 벌었어

- 아버지가 기뻐하겠군
- 잘했어

수리수리.. 변해라!

변했지? 법술에 능하다고
했잖아.. 이젠 믿겠지?

믿어요

배우고 싶지 않냐?

배우고 싶어요
어서 가르쳐 주세요

아직은 안돼..

여와낭낭 말씀이
법술보다 공부가 먼저랬어

공부를 열심히 배운 후에
법술을 가르쳐줄게

공부는 나중에 하고
법술부터 배울게요

그만 말하고

공부를 하루하면
법술 한가지..

아니야.. 공부 이틀에
도술 한 가지!

내 말을 안들으면
여와낭낭의 말을 안듣는 거야

이장군

등대인

이장군

등대인, 갑자기
무슨 일로 오셨죠?

출정한지 석 달이 지났는데
승전보가 없어 대왕께서 좀..

그건..

염려마세요
내가 잘 얘기하면 될테니

조속히 적을 섬멸하면
대왕께서 기뻐할 거요

대왕께 전해주시오

사흘 내에 견융 거인의 목을
조정에 바치겠다고..

그럼 잘됐구료

- 그리고 한 가지..
- 뭔지 말해보시오

이부인은 군에 합류하지 않고
가출한 지 오래되어

조정에선 그 일로
의론이 분분합니다

이장군이 첩을 거둬 본처를
버렸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나야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잘 좀 해야죠

아내가 집을 비운 것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요

염려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렇군요

네

한가지는 명심해야 합니다
조강지처는 버려선 안되요

아니면 지탄받을거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 안녕히 가십시오
- 그럼..

나리..

비합전서가 왔습니다

혹시 십낭의 소식이 아닌가?

부인을 아직 찾지 못했답니다
헌데..

헌데 뭔가? 말해봐

부인께서 서기에 나타나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또 뭔가?

용모탑이 불탔는데
부인과 유관하답니다

- 아버지..
- 장군님!

방에 들어가 쉬세요

아줌마

어때요? 이젠 시작해야죠

허나 잘들어

법술을 배울 땐 서둘지 말고
정신을 집중해야 돼

서둘지 말래

구결부터 배워라
수리수리 마수리

어서 따라해

수리수리 마수리

삼안
넌 왜 따라 하지 않는 거야?

난 안배울래, 돌아가서
장사를 도와야돼

그냥 놔둬, 계속 해요

구결을 외울 때는
이런 손짓을 해야돼

구호를 외우면 속으로 뭘로
변할 건가를 잘 생각해야 돼

됐어? 시작이야

수리수리.. 변해라!

난 이미 변했어

너도 변했잖아

구결을 외울 때 분화는
이미 변해있었어요

- 사부님보다 제자가 더 빨라
- 시끄러워

수리수리.. 변해라!

법술도 자질이 뛰어나야 돼
분화는 자질을 타고 났어

그러니 금방 배울 수가 있지

난 하늘의 사신이니
그야 당연하죠

수리수리.. 변해라!

수리수리.. 변해라

- 다시 변해볼까요?
- 그만 변하고 돌아와

수리수리.. 변해라!

함부로 신선으로 변해서
신선모독하면 안돼. 알았지?

서백후 말씀이 나도 나중에
하늘의 사신이 될 거라는데

왜 잘 변하지 않지?

서둘 것 없어, 다시 해봐

수리수리.. 변해라!

- 수리수리.. 변해라
- 서둘 것 없어

사람의 자질은 다 달라

난 미련하지만 한번 안되면
계속 할 거야, 그럼 되겠지

그말이 맞아

난 역시 법술하고는
거리가 먼가봐

참, 투시술은 없을까?

- 좋아!
- 무슨 말이야?

- 이런 못된 것 같으니라고..
- 아녜요..

분화까지 못되게 만들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장난친 거예요

쟤하곤 놀지 마

삼안은 효심도 깊고
아주 착하잖아

나한테도 이것 저것 배운다고
귀찮게 보채는 일도 없었어

나도 한 가지 배우고 싶어요

결국 배우기로 했군?
생각 잘 했어

하늘의 사신이
장사를 해서 뭐해?

변신술을 가르쳐줄게

변신술이 아니라 남이 속으로
뭘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딱 한 사람의 마음만..

그게 누군데?

작은 엄마가 동생을
가게에 데려왔는데요

말을 잘해서 손님은 많은데
남는 돈은 갈수록 작아져요

가게의 돈을 훔치는 것 같아요

법술을 배워 작은 엄마랑
동생의 맘을 엿보려는 거야?

그래

도둑질을 하는지..

남의 마음을 읽는
그런 법술은 없나요?

허나 실망할 것 없어

한 눈으로 볼 수 없으면
두 번째 눈이 있고

두 번째 눈으로 못보면
세 번째 눈이 있잖아

그들의 일거일동을
잘 지켜보면 되는 거야

아전아, 창고를 정리하고
가서 외상값을 받아와

알았어요

양전

자꾸 그렇게 왔다갔다하니까
정신이 없잖아

지금 손님도 없으니
들어가서 좀 쉬어

안돼, 난 밥을 많이 먹으니
일도 그만치 많이 해야돼

손님이 없으면 청소라도 해야지

좋아, 그럼 저 위를
좀 깨끗이 닦아봐

돈을 훔치는 걸 봤어

어쩐지 갈수록 돈이 없어..
같이 아버지한테 가자

왜 이래? 난 어쨌든
난 친척이잖아

아버지는 심하게 앓고 있어

충격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아버지는 날 칭찬해줄거야

멍청이, 미련한것
홧병으로 죽을 거야

날 바보로 알아?

내가 안말하면
울화병이 생기겠지!

어서 따라와

- 아버지!
- 손놔!

- 아버지.. 아버지..
- 놓으라니까..

염려마십시오
큰 병은 아닙니다

맘을 편하게 해드리십시오
화나게 하지 말고요

그럼 화를 내면
안된다는 건가요?

그야 당연하지

- 조금도 안되나요?
- 그래

아버지가 화나서
쓰러져야 좋겠니?

양전, 의원의 말을 잊지 마

화나게 하면 안된대

알았어.. 이번은 눈감아줄테니

너도 반성하고

돈 훔치는 걸
들키지 않도록 해

그건 당연하지

우린 친척이잖아

나도 너처럼 제부가
무사하길 바래

한가족이잖아

알면 됐어, 어서 돈을
제자리에 갖다 놔야지

돌려놔? 한 식구끼리
돈을 좀 갖다 쓰면 안되나?

우린 장사를 여러 가지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있잖아

- 장군님..
- 장군님!

쉬지 않고 왜 나오셨습니까?

난 견융 거인을
기습하기로 했으니

모두 이곳을 잘 지키시오

- 장군님!
- 장군님..

지금 중상인데 그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재고하십시오

어서 들어가서 쉬십시오

모두 다 일어나라

나리, 혼자선 위험하니
부하들의 말을 들으세요

등조공에게 사흘 내에
견융 거인의 목을 바친댔는데

어찌 어길 수가 있겠나?

견융 거인은 무공이 고강한데
혼자서 기습하면 아마..

설령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웃음거리가 되고 싶진 않다!

난 꼭 해낼거야

- 아버지..
- 약속은 목숨보다 중해!

여러 말 하지 말고 잘 들어!

내가 불행히 실패한다면
시신을 경성으로 보내라

대왕에게 나라를 위해 죽었으니
아무 여한이 없다고 전해줘라!

그리고 내가 죽으면 복수할
생각말고 즉시 철수를 해라

무고한 희생은 금물이야

금타, 목타

아머니가 돌아오면 아버진
떳떳하게 전사했다고 전해라

엄마를 원망했다고!

혼자서는 위험합니다
같이 가겠습니다

저도 가겠어요

좋아. 우리도 장군님과
운명을 같이 하자!

같이하자

오늘은 나 혼자 갈 것이며
따라오면 군법에 처하겠다

십낭..